[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방사성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1주일 새 8~18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유투브)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지난 19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500미터 떨어진 항만 입구에서 채취한 해수의 방사능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이 리터당 68베크렐 검출됐다.
이는 지난 12일 측정치보다 8~18배 높은 수준이며, 지난 6월 후쿠시마 1~3호기 원전 주변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발견돼 도쿄전력이 감시를 강화한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항만 외부로 방사능 오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날 원자력규제위원회 현지 조사에서 도쿄전력이 원전 탱크를 순찰하면서도 검사기록을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도쿄전력 측은 하루에 2회씩 순찰을 돌았다고 밝혔지만 그간 방사성 물질 300톤이 유출됐으며 일부는 바다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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