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3일 "물은 물이고 불은 불"이라면서 여야의 서로 다른 의견이 담긴 결과보고서 채택이 불가함을 역설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마지막 회의에 참석해 물통을 들어 보이며 "새누리당 의원님들. 이게 뭐냐. 물이다. 이걸 불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물불 안 가리고 이것은 물불이라고 얘기하면 되겠나"고 비유했다.
정 의원은 "이것을 물이라고 기록을 하고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면서 "물불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일본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긴다"면서 "100%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걸 5대 5로 실어야겠나 그럴 수는 없다"는 비유도 들었다.
정 의원은 "거짓과 진실을 같이 섞어놓으면 진실이 안 보인다"면서 "거짓의 눈가리개로 진실의 눈을 가려야 되겠나"고 되물었다.
그는 "새누리당은 축구에 비유하면 루즈타임 작전을 썼다. 자기 진영에서 공만 왔다갔다하고 휘슬이 울리기만 기다렸다"면서 "그 루즈타임 전략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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