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스마트폰 보안 앱인 'V3 모바일' 설치 안내로 위장한 스미싱 사례가 발견돼 사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보안기업
안랩(053800)은 자사 제품인 'V3 모바일'을 사칭한 악성 앱과 해당 악성 앱의 설치를 유도하는 안랩 사칭 문자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안랩 사칭 문자 메시지는 '[공지사항] ㈜Ahnlab에서 알려드립니다'로 시작해 마치 안랩의 공식 메시지인 것처럼 사용자를 속인다.
◇안랩 사칭 스미싱 메시지(사진제공=안랩)
메시지에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V3모바일을 설치하라는 안내와 함께 가짜 V3모바일 앱이 자동 설치되는 URL이 삽입돼 있다.
사용자가 메시지의 URL을 실행하면 ‘V3 모바일 플러스’와 유사한 아이콘의 악성 앱이 설치된다.
해당 악성 앱의 아이콘의 모양은 V3와 유사하지만 이름은 ‘내가사께!’로 나타난다.
이 악성 앱을 실행하면 악성코드 검사를 하는 듯한 화면이 나타나고 동시에 악성코드가 작동해 사용자 몰래 주소록, 통화기록, 문자 메시지를 특정 서버를 통해 공격자에게 전송한다.
안랩은 현재 삼성(갤럭시 제품군)과 LG(옵티머스 제품군) 스마트폰에 기본탑재 방식으로 V3 모바일을 제공하고 있으며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개별 설치안내를 하지 않는다.
악성 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용자는 SNS나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URL 실행을 자제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환경설정" > "보안" 항목에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 체크를 해지하는 것이 좋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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