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정부가 60명의 전문가들과 소비세 인상안 추진과 관련한 논의에 들어갔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소비세 인상과 관련해 전문가 60명의 의견을 듣는 전문가 회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현재 5%인 소비세를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5%와 10%로 두 단계에 걸쳐 인상하는 방안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는 자리이며,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포함한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정부 측에서는 아소 다로 부총리와 아마리 아키라 경제재정상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타 카즈마사 전 일본은행(BOJ) 부총재와 야마네 카오리 주부연합회 회장 등을 제외한 전문가 협의체 구성원 대부분이 소비세 인상안을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리아키라 경제재정상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점진적인 소비세 인상에 나서야 한다"며 "다만 일본의 재정신뢰 유지와 경기회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기적인 관점에서 소비세를 5%로 유지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회의를 통해 논의된 결과는 다음달 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보고될 예정이며, 아베 총리는 오는 10월 초까지 소비세 인상안 실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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