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모처럼 금융주가 활짝 웃었다. 부실자산을 한 곳에 모아서 처리하는 '배드뱅크' 설립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됐다. FRB가 유동성 확대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금융주 상승을 지지했다.
웰스파고는 이날 와코비아 인수에 따른 부실자산 급등으로 4분기 25억5000만달러라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무려 30.9% 폭등했다. 웰스파고는 배당은 기존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부실자산 증가로 큰 타격을 입었던 대형은행들이 배드뱅크 설립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씨티그룹이 18.6%,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3.7% 급등하는 등 금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편 전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야후는 이날 7.9% 오르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야후는 27일 지난 4분기 3억300만달러(주당 22센트)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회성 항목을 제외할 경우 주당 17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3센트 순이익을 넘어서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나스닥 구성종목 중 구글이 5%, 아마존은 4%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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