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표준 단독주택 공시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표준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충남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9일 2009년 표준 단독주책 20만호 가격을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0일자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2009년도 표준 단독주택가격은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2008년 1월1일과 비교해 전국 평균 1.9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5%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경기가 2.2%, 충남이 2.1% 떨어지는 등 수도권과 충남지역의 주택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강남 3구의 하락폭은 두드러졌다. 강남구 4.5%, 송파구와 서초구가 모두 4.5% 하락했다. 또 경기도 과천시와 충남 태안군도 각각 4.1%와 4% 떨어졌다.
이와 달리 전북 군산시는 새만금 사업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호재가 작용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26% 상승했다.
가격대별로는 9억원을 초과하는 표준 단독주택이 3.4% 하락해 2천만원 이하 단독주택 하락률 1.5%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9년 표준단독주택은 전국 249개 시·군·구에서 대표성 있는 20만호를 선정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감정평가사 1200여명이 주택별 특성조사, 거래사례 등 가격자료 수집 등을 통해 적정가격을 조사 평가해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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