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中 저도주시장 공략..2017년 매출 1000억 목표
'명품진로' 상해주류품평회 대상 수상 ..현지 마케팅 강화 총력
2013-09-01 12:00:00 2013-09-01 12:00:00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국시장 확대 및 마케팅 역량 증대를 주요 내용으로 중국시장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하이트진로는 3월 중국에 첫선을 보인 '명품진로' 를 앞세워 저도주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중국을 일본에 이은 제2의 글로벌 전초 기지로 삼겠다는 것.
 
'명품진로' 는 최근 중국 주류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저도주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야심작으로 현지인들의 입맛과 기호를 고려해 쌀을 주원료로 만들어 맛이 깔끔하며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현재 중국에서 50-55도는 고도주, 40-49도 강도주, 39도 이하는 저도주로 분류되고 있는 가운데 명품진로는(알콜도수 30도) 초저도주류군에 속하는 제품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타 제품에 비해 도수가 월등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 관계자는 "중국 주류산업은 최근 웰빙 등으로 저도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특히 젊은층에서는 독주보다는 저도 증류주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며 "그동안 독한 백주에 길들여진 중국 소비자들에게 초저도 술에 해당하는 명품진로는 새로운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문화 수용도가 높은 20~30대와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해 인지도 확대에 주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중국 현지인 집중 공략 마케팅으로 매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형 할인매장과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주요 상권에서 시음행사 등을 전개하며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교민시장의 비중이 높았지만 향후 중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중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북경에 위치한 대형 마트에서 '명품진로'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수경기자)
 
또한 지난 2006년 북경, 상해 등 총 12개 대리점에서 2013년 현재 광주, 장사, 성도 등을 포함한 24개 대리점으로 확대해 유통망을 확보하고 판매지역을 중국 내륙으로 점차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 현지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관계를 맺는 등 영업 네트워크 기반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명품진로는 지난 5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3 상해 주류품평회' 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현지에서도 품질에 대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현지 주류업계에서도 전통적으로 유명 중국 주류제품만이 대상으로 선정됐던 관례를 벗어나 우리나라 주류제품이 선정된 것에 대해 대단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충수 하이트진로 중국법인장은 "하이트진로는 지난 94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해마다 고성장을 기록중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40% 성장을 기록했다" 며 "시장확대와 마케팅 역량 증대를 바탕으로 오는 2017년까지 1000억 매출을  달성해 일본시장의 성공사례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창조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중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삼아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지역으로 진출해 중화권지역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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