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3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70.12포인트(1.08%) 하락한 6412.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보다 91.40포인트(1.12%) 내린 8103.1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52.57포인트(1.32%) 밀린 3933.78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시리아를 둘러싼 경계감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영국 의회가 시리아 제재안을 부결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독자적인 공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양호한 결과를 보이며 시장에 긍정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경기신뢰지수는 2년래 최고 수준인 95.2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의 92.5와 사전 전망치 93.8을 모두 웃돈 수치다. 반면 지난달 실업률은 12.1%로 5개월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맥스킹 인베스텍자산운용 스트래지스트는 "그동안 단기간에 유럽 증시가 급격하게 상승했었다"며 "유로존 경기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추측하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0.71%), 코메르츠뱅크(0.57%) 등 은행주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BMW(-1.55%), 폭스바겐(-1.47%) 등 자동차주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 밖에 에르메스는 호전된 상반기 실적을 내놓은 이후 2.1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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