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SBS CN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상대의 견제로 안타를 터뜨리지 못하고 두 번이나 몸에 공을 맞게 됐다. 결국 양팀 선수단의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도코라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무안타 2사구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한 이대호는 이날 볼넷 2개를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1푼2리에서 3할1푼(419타수 130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노가미 료마의 2구째에 몸쪽 변화구에 맞고 1루까지 걸어나갔다. 그렇지만 후속타자의 방망이가 침묵하며 진루에는 실패했다.
4회 1사 1루에 상황에는 좌익수 방면으로 커다란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앞에서 잡히면서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몸에 맞았다. 나가미의 공이 이대호의 엉덩이를 향한 것이다.
이에 이대호는 투수 쪽을 향해 가벼운 항의 자세를 취했다. 결국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큰 충돌없이 벤치클리어링은 마무리됐다.
이대호는 8회 유격수 땅볼을 기록해 끝내 안타를 치데 실패하며 이날 공격에서의 역할을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이날 8회말 세이부에 결승점을 내주면서 1-2로 세이부에게 승리를 내줘 올시즌 60패(50승4무)째를 떠안게 됐다.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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