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안좋은 증권가, 또 횡령사건 발생
모 증권사 직원, 고객돈 21억 빼돌려
2013-09-04 10:58:23 2013-09-04 11:01:4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증권가 분위기가 최악이다. 이익 급감에 따른 후폭풍으로 여러 증권사에서 구조조정이 예고된 가운데 횡령사고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A증권사에 따르면 최근 회사 자체 점검 과정에서 이상 거래가 발견돼 조사한 결과 직원 횡령으로 밝혀졌다.
 
이 증권사의 지점 대리급 직원이 10여명의 고객 돈 총 21억원 가량을 빼내 개인적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를 하다 모두 날린 것.
 
이에 이 증권사는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상태다. 해당 직원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말에도 B증권사 지점 직원이 고객 돈 2억5000만원 가량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C증권사 지점 직원도 1년간 고객들 돈을 모아 투자를 하다가 100억원대의 손실을 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금감원은 전체 증권사에 공문을 보내 자체적으로 지점을 점검하도록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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