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LG상사(001120)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갈키니쉬(Galkynysh) 가스처리 플랜트'를 착공 4년 만에 완공했다고 4일 밝혔다.
갈키니쉬 가스처리 플랜트는 총 85억달러가 투입된 투르크메니스탄 사상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국영 가스회사인 투르크멘가스가 총 네 파트로 구분해 발주했으며, 이 중 한 파트인 14억8000만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2009년에 수주했다. 나머지 한 파트는 중국이, 두 파트는 UAE가 각각 수주했다.
◇갈키니쉬 가스처리 플랜트 위치도(사진제공=LG상사)
이번에 LG상사-현대엔지니어링이 준공한 공장에서는 인근 '갈키니쉬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반·판매하기 위한 탈황 공정이 이뤄진다. 연간 100억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처리할 수 있다.
갈키니쉬 가스전은 2006년에 발견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로 확인 매장량이 무려 14조 입방미터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가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한편 LG상사와 현대엔지니어링 양사는 갈키니쉬 가스처리 플랜트 이후 2건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해 현재까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총 3건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5월 국영 정유회사인 투르크멘바쉬 리파이너리가 발주한 5억3000만달러 규모 투르크멘바쉬 정유 플랜트에 이어 지난 7월에는 말레이지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 차리갈리의 투르크메니스탄 현지법인이 발주한 2억4000만달러 규모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를 수주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컨트리마케팅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 분야의 선도기업 위상을 확보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수요가 생겨나면 추가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 갈키니쉬 가스처리 플랜트 전경(사진제공=LG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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