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최재권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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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발표된 중국,유럽,미국의 제조업 지표 결과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미국과 유럽,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깁니다. 세계 3대 경제권의 제조업지수가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선을 동시에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 ISM은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5.7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는데요.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유로존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도 51.4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지수는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HSBC가 공개한 중국 제조업 PMI역시 50.1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4개월 간 최고치를 기록한겁니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도 51포인트를 기록해 1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G3의 제조업 경기 회복이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착륙 우려가 불거졌던 중국 경제가 다시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 낙관해도 좋을까요? 성장률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인지요. 또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요. 중국이 다시 글로벌 경제 엔진으로 부상할까요?
해설위원: 중국 제조업 서베이 지수가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기준선인 50을 넘어섰구요. 1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 PMI도 53.9로 잘 나왔구요, 긍정적입니다.
리커창 총리도 올해 7.5% 성장을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최근에는 골드만삭스도 올해 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습니다. 기존 전망치는7.4%였는데 7.6%로 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지표도 좋았지만 전 세계 수요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로존이 최근에 살아나고 있는데요. 중국 수출비중이 18%로 높은 유로존 경기 회복은 중국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중국의 동남아쪽 수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는 점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구성 내에서 투자가 53.9%, 소비가 20% 정도이고, 수출은 낮은 편이라는 점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일부 국가로의 수출이 좋아져서 중국이 좋아진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비주도형으로 가려고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투자의 GDP기여도가 높은 상황이라는 점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앵커: 유로존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으로 확장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유럽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과연 이어질까요? 부채국의 경우 긴축정책이 지속되면서 투자가 지연되는등 경제회복이 늦춰지진 않을지요.
전문가: 유럽 제조업 경기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이번 결과에 일조한 국가들을 보면 네덜란드의 경우 27개월래 최고를 기록했구요, 오스트리아는 18개월래 최고치, 아일랜드 9개월래 최고치, 그리고 유로존 최고의 경제 대국인 독일 역시 2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국 중 유일하게 50선을 넘지 못한 국가는 프랑스 뿐입니다.
피그스 국가들 역시 문제아의 오명을 벗게 됐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27개월래 최고수준이었구요. 스페인의경우 2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경우 50선이하를 나타내며 여전히 경기위축을 나타냈습니다. 그렇지만 4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부채국의 경우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구조개혁이나 재정 지출 감축, 높은 실업률 등을 감안하면 완만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제조업 경기도 예상 밖의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이 높은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까요? 미국 경제가 3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까요?
해설위원: 미국 제조업은 달러 약세가 나타나야 더 좋아지겠죠. 경기가 좋아지면 달러도 강해질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겠지만 시차는 존재하지 않겠습니까. 현재 국면에서 판단하기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덱스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07년 평균선인 82선에서 움직임을 보이겠구요. 아주 부정적인 상황은 아닐 것으로 봅니다.
3분기 미국 경제는 지금 나오는 테이퍼링 이슈를 고려하면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봅니다.
지표가 살아나면서 고용이 좋아지고 있어 소비도 좋아지겠구요. 이러한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할것이란 점은 소비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 제조업 시장은 어떻습니까. 수출 환경은 개선될까요. 투자는 증가할까요?
전문가: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제적 비중은 대략 28%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자원 빈국이라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특성을 고려하면 어떻게든 달러를 벌어야 경제가 유지될 수 있는 구조죠. 그래서 달러가 있어야 필요한 자원을 수입해서 바로 제조업을 통해 수출을 하는겁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과 중국, 유로존의 제조업지수가 모두 확장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G3제조업 회복을 바탕으로 제조업 중심의 한국경제는 최대 원군을 얻은 셈인데요. 따라서 IT나 자동차, 조선, 화학업종 등 G3 국가향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 위주로 수출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앵커: 글로벌 제조업 경기 부활하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기자:네. 시장에서는 G3국가의 제조업 지표 호조세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이 제조업 경기 호조를 의미하며 주변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인데요.
유로존 회복은 영국을 비롯해 동유럽 국가의 제조업 경기 개선을 이끌 전망입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호전은 신흥국들의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PMI지수 호조가 실질적인 글로벌 경기 확장을 의미하려면 일단 내수 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고용 개선과 내수 소비 활성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증권가에서는 G3국가들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가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중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개선되면서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 민감주 중심의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글로벌 제조업 경기개선,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는 것은 아닐까요?
전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PMI는 심리지표입니다. 2개월 연속 확장세를 나타냈다는것은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경기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미국 제조업 경기역시 확장국면으로 들어섰고 이 확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지면 유로존과 중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경기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도 있는거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시그널은 최근 우리 주식시장 반등에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앵커: 글로벌 제조업 지표 개선에 따른 증시 전망도 전해주시죠.
해설위원: 전반적으로 주요국에서 제조업 지표 개선세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부담은 있지만 200일 평균선이 위로 돌아섰구요. 1940선에 안착하는 종가기준으로 신호가 난다면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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