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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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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 엔 환율 100엔대 재진입
· 미국 경기회복 조짐, 달러 강세-엔화 약세
· "엔화 약세 당분간 지속될 것"
▶중국, 8월 경제지표 전망
· 수출 · 수입 ▲, 무역수지 200억 달러
· 핸드폰·자동차 부품, 반도체 수출 증가 전망
일본 엔화 환율이 40여일 만에 달러당 100엔대에 재진입했습니다.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오후 4시30분께 달러당 100.09엔까지 상승했는데요.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대에 들어선 것은 7월24일 이후 43일만입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를 사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강해졌는데요.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으로 4일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를 점진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한 점이 달러 매수세를 끌었습니다.
또한 5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추가 통화 완화 조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엔화 가치 약세는 가팔라졌는데요.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13% 하락했습니다. 올해 엔화 가치가 가장 낮게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2일 달러당 103.74엔을 기록했을 때인데요.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엔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쿤 고 호주뉴질랜드은행 외환 투자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은 올해 말 105엔을 향해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중국의 8월 경제지표가 일요일부터 발표되는데요. 경제지표 전망과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 살펴보시죠.
먼저 일요일에는 수출입, 월요일은 물가, 화요일은 성장률 지표가 발표되는데요.
수출과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8월 수출증가율은 8.8%, 수입증가율은 13%로 전달보다 증가할 전망입니다. 또 무역수지는 200억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출지표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것은 주요 수출국가인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 정부의 수출절차 간소화 같은 수출촉진정책 때문입니다. 선진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중국 수출에 4개월 선행한다는 점에서 4분기에도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신규수출주문지수가 전달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영향으로 전통적인 수출상품인 봉제, 가방, 의류를 비롯해 플라스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수출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수출이 늘어나는 대표적인 품목은 프로세서 컨트롤러, 핸드폰부품, 집적회로,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중국의 수출증가율보다 한달 보름정도 선행하는데요. 최근 중국의 주력수출품인 전기전자산업의 고기술, 고부가가치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IT부품과 반도체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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