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6일 남원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소금융, 신용회복위원회, 국민행복기금 등 서민금융지원 기관을 통합해 서민금융 총괄기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흩여져 있던 관련 기관을 통합기구로 일원화하겠다는 의지다.
단, 신복위와 미소금융재단은 완전 통합해 서민금융 지원업무를 담당하지만 행복기금은 현행대로 캠코에 위탁된 형태가 유지된다.
이번 총괄기구 설치로 신용회복, 금융지원, 일자리 창출 등 저소득 서민층에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남원시청에서 열린 서민금융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울러 서민금융상품도 수요자 입장에서 이용하기 쉽게 운영방식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햇살론,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상품간에 지원기준 차이로 담당기관조차 상담에 어려움이 있다.
햇살론은 신용등급이 6~7등급, 새희망홀씨는 5등급, 미소금융은 7등급의 신용등급에 해당하는 국민들이 이용중이다.
이와 함께 '양적'중심으로 추진됐던 서민금융지원이 '질적'개선으로 더욱 강화된다. 민간기관인 신복위에 의 법적근거를 마련해 채무조정 지원의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 위원장은 "서민금융과 고용·복지 서비스의 연계를 강화해 종합적인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정부의 구체적 방안을 발표하고 입법조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기구 설립의 의의는 그동안 지원이 '공급'에 치중돼 금융에 대해서 접근성이 떨어졌다"며 "여전히 제도권 금융 이용이 힘든 국민들에게 접근성이 높이고자 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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