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호주 연방의회 총선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6년 만에 보수당 정부가 정권을 탈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토니 애보트 자유국민당(LNP) 대표가 이끄는 야당연합이 케빈 러드 총리의 호주 노동당(ALP)에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보트의 야당연합은 54%를 얻었고, 노동당은 4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전일 데일리텔레그래프의 여론조사에서도 애보트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78%에 육박했다.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애보트의 야당연합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애보트 NLP 대표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아침 투표소를 방문해 "여론 조사결과도 신뢰할 수 없다. 지지도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애보트는 투표 하루 전날까지 기타공장에서 "새로운 미래를 새로운 정부와 함께 열어가자"며 마지막 유세에 열을 올렸다.
전일 캐빈 러드 호주 총리도 뉴사우스웨일스 중앙 해안에서 스윙보터(미결정 투표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그간의 경제성과를 강조하는 등의 유세를 벌였다.
캐빈 러드는 채널 7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심판 앞에 당당하다"며 "유권자들은 그들의 국가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BBC에 따르면 호주 유권자들은 오전 8시부터 적극적으로 투표하고 있다. 투표가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아 오전 중에만 320만명의 유권자가 다녀갔다.
BBC는 이날 총 1470만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호주 시민들은 18세가 넘으면 법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권자가 투표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거나 구속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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