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유럽의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헬스케어 부문 인력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9일(현지시간) 내놓은 고용관련 보고서에서 “헬스케어 관련 직종, 특히 간호사, 산후도우미, 의료관련 기술직이 미래 유망직업에 속한다”며 "이 분야의 인력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관련 보고서(출처=유럽연합 홈페이지)
보고서에 따르면, EU(유럽연합) 국가의 헬스케어 관련 직종 일자리 수는 2008년과 2012년 사이 연간 2%씩 증가해 2012년 기준으로 100만명이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조나단 타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헬스케어 관련 분야 일자리의 증가는 유럽 연합의 정책적 유도에서 비롯됐다기보다 인구통계학적 변화에 기인한 것”이라며 “고령화와 기술 진보에 따라 서비스와 예방적 치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고령화된 노동인력 활용 측면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직종은 유망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불가리아와 발틱 3개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의 헬스케어 부문 인력 중 40% 이상이 50~64세에 분포해 있다.
라슬로 안도르 유럽연합 고용담당 집행위원도 “헬스케어 부문의 인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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