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우회도로 이용하면 1시간 이상 단축
정체 심한 고속도로 4곳 분석..스마트폰 실시간정보 확인 필수
2013-09-11 11:00:00 2013-09-11 11: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추석 연휴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귀성길.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 1시간 이상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민이 추석 명절기간 고향길을 빠르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도권 주요 우회도로에 대한 교통상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최근 2년 추석 명절기간 중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4개구간과 해당구간을 우회할 수 있는 민자고속도로와 국도다.
 
교통상황 분석결과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귀성길은 수원IC~안성IC 구간 정체가 극심할 경우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도로(양재~안성) 귀성길 분석결과(자료제공=국토부)
 
서울 남부권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해 지방도 311호선을 경유,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우회도로구간은 안성까지 최대 54분 가량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개통한 평택~화성간 고속도로의 북오산IC를 통해 안성까지 이용하는 경우는 최대 59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지만 오산IC로 진입하는 우회도로 구간보다 17km이상 돌아가는 단점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인서울고속도로는 주로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자가 많은 반면 설·추석 명절 연휴기간에는 오히려 이용자가 줄어 우회도로로써 활용을 적극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방면 귀성길의 경우 대소분기점에서 오창IC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일 경우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부고속도로(하남~오창) 분석결과(자료제공=국토부)
 
하남 천현삼거리에서 국도43호선~국도45호선~국도42호선을 경유해 양지IC사거리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오창IC까지 최대 45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도3호선~국도38호선을 경유해 일죽IC 인근의 두현교차로에서 국도17호선을 이용해 우회도로도 이용 가능하지만, 국도3호선에서 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등 우회도로 소통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고속도로 대소분기점~오창IC 방향으로 정체가 극심할 경우, 일죽IC에서 빠져나와 국도17호선을 이용하면 오창IC까지 최대 40분이 단축돼 국도17호선 일죽~오창 구간을 우회도로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방향 귀성길은 매송IC~서평택IC 전국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일 경우 우회도로 이용효과가 컸다.
 
◇서해안고속도로(매송~서평택) 귀성길 분석결과(자료제공=국토부)
 
안산 양촌IC에서 국도39호선에 진입해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을 이용한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96분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82호선을 이용하지 않고 국도38·39호선을 이용할 경우, 서평택IC까지 최대 80분이나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국도39호선 안중사거리에서 서평택IC까지 신호교차로 구간을 경유해야 한다.
 
한편 인천·시흥 등 수도권 서부에서 서해안 방면을 이용할 경우 올해 3월 개통한 평택시흥선을 이용할 수 있으나 서해안선과 합류하는 서평택분기점에서 정체가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귀성길은 용인IC~호법분기점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할 경우 국도42호선을 경유하는 것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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