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박계 "朴대통령, 민주당과 대화 나서야"
정몽준 "당이 대화 준비하고 靑설득해야"
2013-09-11 11:17:19 2013-09-11 11:20:5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민주당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11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몽준 의원은 “우리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모두 나서서 야당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청와대도 우리 당에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정 의원은 “민주당에서는 현재 여야간 물밑 대화가 이뤄지지 않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우리 정치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에게 우리 새누리당이 열심히 대화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며 새누리당이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갈등이 경제성장 발목을 잡는데 정치권이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이 갈등의 계기를 만들면 안된다”며 “정치권에서 갈등 해결의 제일 큰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 천막 치고 두달 넘게 버텼는데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한다”며 “당 지도부가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최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이 민주당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도 “야당대표가 여권의 최고 정치지도자로서의 대통령과 만나서 영수회담을 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큰 무리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넓은 마음으로 조건없이 야당대표 만나서 대통령 입장에서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말 하면 된다”고 말했다.
 
비박계 의원들 뿐 아니라 친박계인 최경환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을 설득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꽉 막힌 정국을 뚫기 위해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정치권과 대통령의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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