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주사 체계 변환 감안해 투자-동양證
2013-09-12 07:58:32 2013-09-12 08:02:0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회사 분할로 거래가 중단되었던 대한항공(003490) 재상장을 앞두고 지주사 체계로의 변화를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항공은 오는 16일 사업회사 대한항공과 신설지주회사 한진칼로 분할상장된다.
 
12일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분할은 한진그룹이 지주사체제로 가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 한진칼의 대한항공 주식 공개매수, 순환출자구조해소의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한진그룹의 대주주들은 지배구조의 정점에 오는 기업에 대한 지분율을 높이려고 할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진칼의 대한항공 주식 공개 매수시 대한항공 주가가 강세로 가는 것이 대주주에게 유리하고, 순환출자구조해소 단계에서는 한진칼 또는 한진(002320)의 주가 약세가 대주주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항공업황의 턴어라운드 시그널이 보이지 않아 사업 자체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찾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일본노선 업황의 악화속도는 점차 진정되고 있으나 아직 개선의 조짐은 없다"며 "중국노선은 호재와 악재가 혼재되어있어 방향성이 불분명하며 항공화물의 회복도 뚜렷한 신호가 감지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분할후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진칼 목표주가는 1만4000원,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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