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시리아 우려 완화에 달러 '약세'
2013-09-12 08:16:10 2013-09-12 08:19:4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주요국 통화대비 달러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5% 내린 99.89엔을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도 0.3% 오르면서 1.33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가 엔화와 유로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는 얘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8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통제에 맡긴다는 러시아의 제안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의회에 시리아 공습 표결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울포크 뉴욕 멜론 은행 글로벌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시리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된 점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됐고 이는 달러에 대한 매도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을 밑돈 것도 달러 약세를 이끄는 요인이 됐다. 7월 도매재고는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예상치인 03% 증가에는 못 미쳤다.
 
다만 다음주 예정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출구전략에 대한 전망이 달러 매수세를 지지했다는 분석이다. 
  
유로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의 7월 실업률이 7.7%로 전월대비 하락하는 등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파운드화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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