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브리핑)美 증시 혼조..시리아 우려 완화에 '안도' 애플에 '실망'-블룸버그
2013-09-12 08:04:47 2013-09-12 08:08:24
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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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시리아 우려 완화에 '안도' 애플에 '실망' - 블룸버그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다우와 S&P는 한 달만에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애플의 부진으로 기술주는 하락했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0.89% 오른 1만5326.60달러를, 나스닥 지수는 0.11% 내린 3725.01을 기록했습니다.
 
시리아 군사 공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연설을 통해 시리아에 화학무기 이관을 제안한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전날 발표한 신제품이 전문가들의 혹평을 받은 애플의 주가가 크게 하락해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나스닥 지수는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러셀 크로프트 크포프트 레오미니스터 펀드매니저는 "아직 시리아 군사개입 이슈로부터 완전히 빠져나온 것은 아니지만 군사개입에 대한 결정이 유보되면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현재는 다음주에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증시를 움직일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골드만삭스 "美 시퀘스터, 소득 · 고용에 타격" - 마켓워치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삭감장치 시퀘스터의 영향력을 평가했습니다. 전반적인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지난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알렉 필립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시퀘스터가 개인 소득과 고용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지난 7월의 개인소득이 0.1% 증가에 그친 것은 국방부의 무급휴가에 따른 공공부문의 임금이 0.5% 줄어든 영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8월에도 비슷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겠지만 9월에는 무급휴가가 종료돼 충격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3월 시퀘스터가 시행된 이후 연방정부의 고용도 충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 매달 정부 부문 고용은 월평균 9000명 감소했으며 향후 수 개월간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시퀘스터 대체 방안을 요구했지만 단기적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아이폰5C "중국에서 더 비싸"..주가 폭락 - WSJ
 
애플이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저가 아이폰 5C 모델이 중국 현지에서는 무려 700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애플의 주가도 폭락했습니다. 이 소식 월스트릿저널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전날 애플이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5C의 16GB 모델이 약정 계약이 없을 경우 중국 현지에서는 4488위안, 733달러에 판매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애플은 동일제품을 2년 약정시 99달러에 판매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약정이 없을 경우에는 보조금을 포함해 549달러에 책정돼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었는데요. 정작 저가폰의 주력 시장으로 주목받던 중국에서는 경쟁사의 제품보다 오히려 비싸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애플의 이날 주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5.44% 내린 467.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다만 애플의 이같은 엉터리 저가 전략에 중국 현지의 경쟁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200달러대의 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애플보다 시장점유율을 높여왔던 화웨이는 아이폰 신작이 나오기 전부터 긴장한 기색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콜 펭 텔레콤리서치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레노보나 화웨이 같은 경쟁사들이 아이폰5C의 중국 가격에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아이폰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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