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새로운 아이폰에 실망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UBS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종전의 560달러에서 520달러로 낮췄다.
UBS는 "아이폰5C의 가격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보다 여전히 40~50% 비싼 수준"이라고 투자의견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애플의 중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5C의 최저 가격은 4488위안이다.
5000위안을 상회하던 이전보다는 저렴해 졌지만 진 2000~3000위안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 현지 업체들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크레딧스위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도 각각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와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했다.
JP모건은 494.64달러로 제시한 목표 주가와 투자 의견을 모두 유지했지만 "아이폰5C의 가격은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크 모스코위츠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모델을 동시에 공개한 점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4.5% 내리고 있다. 애플은 전일 신제품 공개 이후에도 2.3%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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