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에는 유·무선 인터넷 속도가 지금보다 10배나 빨라진다.
이 인터넷 망을 이용하면 집에서는 현재의 고화질(HD)TV 보다 4∼16배 선명한 초고화질TV(UDTV)를 볼 수 있고, 휴대폰으로도 HD급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용량·고품질의 초광대역 융합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양방향 초광대역 정보고속도로((UBcN)를 2013년까지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앞으로 5년간 민간자본 32조8000억원, 정부 예산 1조3000억원 등 총 34조1000억원을 들여 국내 유·무선통신과 방송망을 모두 인터넷망(IP)으로 교체하고, 유선망은 현재보다 10배 빠른 1Gbps, 무선망은 평균 10Mbps 속도를 보장해 세계 최고 유·무선·방송 융합 인프라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UBcN이 구축되면 이용자는 초고화질·실감형 양방향TV로 UDTV를 보면서 전화, TV쇼핑, TV금융 같은 결합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학습, 의료, 민원해결, 전자상거래 같은 고품질·양방향 서비스도 쉽게 쓸 수 있게 된다.
집 밖에 나와서는 휴대폰이나 개인휴대단말기로 사무실, 거리 등 어느 곳에서든 인터넷, 전화, 이동형 인터넷TV(IPTV)가 융합된 다중융합서비스를 지금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UBcN사업을 통해 앞으로 5년간 48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7조7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12만개의 새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통위는 “세계 최고 수준의 UBcN이 구축되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사업자의 수익증대로 이어져 다시 사업자들의 투자를 촉진시키므로 방송통신서비스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시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방통위는 매년 KBS, MBC, SBS 등 방송사와 KT, SK텔레콤, LG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의 UBcN 투자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세부계획 조정, 사업모델 발굴 등을 위해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계획 기획반’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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