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수출물가는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1% 상승은 물론 사전 전망치 0.4% 상승을 모두 밑돈 것이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수입 가격이 0.5% 상승해 직전월의 2.7% 상승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아울러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수입물가는 0.2% 하락해 전체 물가 상승을 제한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는 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0.1% 상승할 것으로 점쳤던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상반되는 것이다.
이로써 수출물가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히려 지나치게 낮은 수준의 물가를 우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 수준이 지나치게 낮으면 오히려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을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과도하게 낮은 인플레이션이 경기 둔화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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