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13일 예탁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 사장은 금융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김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임명된 증권 유관기관 중 현직에 남아 있는 마지막 인사인데다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으면서 교체설이 꾸준히 흘러나왔다.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자진 사퇴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금융위로부터 사퇴 권고를 받으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원 고위 관계자는 "김 사장은 지난주에 금융위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며 "김 사장은 금융위에 말미를 달라고 말한 뒤 오늘 오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이어 예탁결제원까지 주요 증권 유관기관장이 모두 교체됐다.
이후 금융위가 사표를 수리하면 예탁원은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장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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