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국민행복지수 중 '삶의 질'과 '경제성과 및 지속가능성' 항목은 상승한 반면, '경제·사회 안정 및 안전' 항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가미래연구원의 '한국의 국민행복지수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분기를 100으로 놓고 분기별로 국민행복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1분기 국민행복지수는 113.03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에 카드사태가 일어난 2003년 4분기에는 국민행복지수가 95.95로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국민행복지수는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4분기에 111.27로 상승했으나 그 이후로 줄곧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다가 2009년 4분기를 이후로 반등해 올해 1분기 113.03으로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최저 수준이었던 2003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비교해보면, 경제성과 및 지속가능성(99.69→112.28)과 삶의 질(98.04→109.18) 항목 수치는 상승한 반면, 경제·사회 안정 및 안전(98.22→91.56)은 하락했다.
세부항목을 보면, 경제성과 및 지속가능성에서 1인당 최종소비 지수(5.77→100), 1인당 교육오락비 지수(4.88→100), 1인당 유형고정자산 지수(0→91.27)는 크게 오른 반면, 1인당 정부부채 지수(0→-70.97)와 1인당 가계부채 지수(-3.25→-100) 크게 떨어졌다.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상승, 그 중 문화시설 지수(0→100)와 교육지수 (0→57.35)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에 경제·사회 안정 및 안전에서 재난·재해 피해액 지수(-100→-9.50), 식품 수거·검사 부적합률 지수(-62.5→0)등은 크게 올랐고, 부패지수(0→-100)와 물가지수(94.87→0), 소득분배지수(100→52.62)는 크게 떨어졌다.
정권별로 보면 노무현 정부(2003년 2분기∼2008년 1분기)의 국민행복지수 평균은 104.94, 이명박 정부(2008년 2분기∼2013년 1분기)의 국민행복지수 평균은 107.68로 이명박 정부가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연구원은 "올해 1분기 국민행복지수는 분기별 데이터상 이명박 정부에 해당한다"며 "지난 2월 시작한 박근혜 정부에 해당하는 올해 2분기 국민행복지수는 다음달 1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행복지수 산정은 '경제성과 및 지속가능성', '삶의 질', '경제·사회 안정 및 안전' 등 3개 대항목과 20개 중항목, 34개 소항목으로 구성됐으며, 경제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통한 계층분석과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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