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하향 안정 전망에 수혜주 주목
2013-09-22 06:00:00 2013-09-22 06: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곡물가 하락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소재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곡물 전체 재고율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가운데 음식료 내수 관련 지표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곡물가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22일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곡물 전체 재고율 전망치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며 "국내 음식료 내수 관련 지표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어 곡물가 하락의 수혜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달 미국농무부(USDA)가 발표한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2013년 하반기 ~ 2014년 상반기) 곡물 재고율은 19.5%로 전월 전망치보다 0.2% 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생산량이 0.1% 상향 조정됐고, 소비량 전망치는 0.1% 하향 조정돼 전체적인 수급 상황이 개선된 것.
 
(자료=신한금융투자)
 
특히, 소맥의 재고율 전망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맥 재고율 전망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25.0%로 집계됐다.
 
조 연구원은 "미국 콘벨트 지역의 늦여름 가뭄에도 불구하고,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전년대비 32.1%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국 생산량 증가와 우크라이나, 남미 등 파종 면적 증가로 올해와 내년 곡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8.0% 증가하고, 기말 재고량은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내수 관련 지표들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는 점도 곡물가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식료품 내수 출하 지수는 전월동기대비 0.4%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역신장했다. 비우호적인 날씨의 영향으로 음료 출하 지수도 0.1% 줄었다.
 
조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마트영업 규제 영향으로 음식료품의 가격과 판매량 모두 우울한 모습"이라며 "음식료품의 가격과 판매량 부진 속에 곡물가 하락으로 인한 투입원가 개선세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재고율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국제 곡물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곡물가 하락의 직접적엔 수혜를 받는 CJ제일제당(097950), 대상(001680), 삼양제넥스(003940), 대한제분(001130) 등 소재업체들의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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