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정부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우리경제에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미국이 경제회복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점,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19일 오전 서울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기획재정부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관련,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일단 이번 FOMC결정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OMC 양적완화 유지 결정 이후 국제금융시장은 자산매입 규모가 유지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등이 나타났으며,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bp 하락했고, 한국물은 외평채 CDS프리미엄이 6bp 하락했다.
은성수 국제경제관리관은 "현재까지 금융시장은 FOMC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리스크 요인들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다만 미 Fed가 미국의 경제회복세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는 점,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는 측면에서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FOMC 결정에 대한 시장반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우리 실물경제와 금융부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국제금융센터 등과 유기적인 연계 하에 국제금융시장 모니터링을 위한 비상대응체제를 계속해서 가동하고,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22일에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종합적인 점검과 대응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19일부터 이틀 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회원국들과 FOMC 결정에 대한 글로벌 정책공조방안을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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