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높은 지역, 오랜만에 신규 공급
취득세·양도세 감면 혜택 등 수요자들의 관심 집중
2013-09-21 11:08:30 2013-09-21 11:12:11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끝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전셋값으로 인해 매매전환을 고려하는 세입자들이 늘고 있다. 요즘 매매값과 전세값의 차이가 없어 수요자들은 조금만 돈을 보태면 내집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이들 지역에서는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규 물량들이어서 희소성이 높아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8월 전국의 주택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는 64.5%로 전년(61.7%)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9.5%의 전세가 비율을 기록한(2001년 10월) 이래 11년 11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0.1%로 가장 높고, 서울 58.1%, 인천 57.1%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기 시작한다고 보는 60%선에 넘어 선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전세가율이 높은 수도권 지역을 적극 눈여겨볼 만 하다고 조언한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인접해 있는 수도권은 각종 개발 호재 등이 풍부해 향후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집마련하기에 좋은 시절이다"라고 말했다.
 
하반기 수도권에서는 전세가율 높은 지역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물량이 많다. 특히, 안성ㆍ평촌ㆍ하남 등은 민간공급까지 뜸했던 곳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안성시는 전세가율이 62.5%를 차지한다. 이 지역에는 신동해개발AMC가 9월말 경기 안성시 대덕면 일대에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2009년 12월 이후 안성지역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것으로 희소성도 높다.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는 지하 2층, 지상 20층,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총 2320가구로 안성지역에서 처음 보는 대규모 단지다.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4bay의 특화평면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주변지역에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다.
 
하남시는 전세가율이 61.2%로 이 지역에서는 미사강변도시에 첫 민간아파트 분양이 대기하고 있다. 동원개발은 오는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서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28층 8개동, 전용면적 74~84㎡, 808가구다. 미사강변도시는 강남과 최적의 직주근접 단지로 꼽힌다. 또한 한강생활권을 누릴 수 있고, 합리적인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가구가 남향위주로 배치되며 판상형 4베이 중심의 혁신 설계를 적용했다.
 
안양시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63%에 이른다. 안양에서는 평촌 일대에 오랜만에 신규공급이 이뤄진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대에 더샵 브랜드를 처음으로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95㎡, 총 1463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평촌신도시 내 최고층 아파트로 건설되기 때문에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더샵이 들어서는 부지는 평촌 스마트스퀘어의 주거시설로 스마트스퀘어에는 대한전선 본사를 비롯해 LG 유플러스, 프로텍, 휴비츠 등 각종 IT와 BT관련 기업이 들어올 예정이다.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역에서도 전세가율이 높은 성북구(65.8%), 중구(60.8%), 영등포구(55.2%) 등에서 분양이 잇따른다. 삼성물산(000830)은 오는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1구역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49가구 규모다. 서울 뉴타운 중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신길뉴타운에서 7년 만에 첫 공급하는 래미안 물량으로 관심이 높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2018년 완공예정인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에 신풍역이 계획돼 있다. 또한 신도림, 영등포 등지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의 이용이 편리하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오는 10월에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돈암 코오롱하늘채'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3㎡, 총 629가구이며 이중 200여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을 도보 5분 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 우이~신설간 경전철도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청계점, 돈암제일시장, 동대문종합시장,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성북천, 성북구청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자료제공=포애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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