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내년 초 K9의 미국 출시 확정으로 브랜드가치 제고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8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주 수요일 딜러들에게 동사 최초의 후륜구동 플래그쉽 세단인 K9을 내년 초 미국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미국에서는 K90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기아차는 K900을 내년 슈퍼볼에 광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시장에서는 V8 5.0L 420 hp 타우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3.8L 엔진을 탑재한 모델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라며 "내년 미국판매 목표는 약 5000대로 지난 2011년 현대차의 에쿠스 미국판매 목표 2000~3000대보다 훨씬 더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에서의 K9 출시로 브랜드 가치 제고가 가속화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기아차는 오는 4분기에 신형 소울과 옵티마, 스포티지 등 2개의 페이스리프트(facelift) 모델의 출시 이후 K900과 신형 세도나를 각각 2014년 1분기,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기아차의 미국판매 기록 경신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각각 2008년 7월, 2010년 12월에 출시되면서 미국시장에서 현대의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상승했음을 고려할 때 K9 미국 출시는 후광 효과를 발생시키며 기아의 브랜드 가치 개선을 가속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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