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채동욱 검찰총장(54·이 '혼외자' 의혹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측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청구소송에서 유전자 감식을 신청했다.
채 총장의 소송대리를 맡고 있는 신상규 변호사는 24일 "소장에 여인과 아이와 관계를 밝히기 위해 유전자 감식 신청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또 "그 밖의 문제는 소송이 진행되면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채 총장이 유전자 감식을 법원에 신청한 것은 이번 논란을 종국적으로 해결했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채 총장은 이날 소장 제출에 앞서 대리인을 통한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조선일보사에서 지목한 해당 아동 측에 혹시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저로서는 알 수 없으나, 혼란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유전자 검사에 응해 주실 것도 부탁드린다"며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군의 친모 임모씨(54)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현재 채군은 미국에서 유학 중이며 임씨는 국내 모처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 총장이 주장하고 있는 유전자 감식은 채 총장은 물론, 채군과 채군의 친모인 임씨가 함께 참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임씨의 결정이 이번 사태 해결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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