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전기차주, '테슬라 효과' 언제까지?
2013-09-24 15:03:06 2013-09-24 15:06:49
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정종현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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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기차관련주의 주가 흐름과 상승배경은?
 
기자: 네. 테슬라 효과를 타고 전기차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기차 산업 테마가 형성되기 시작한 지난 6월28일부터 이들 관련주는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부터 어제까지 삼성SDI(006400)는 33% 가량 상승했습니다.
 
에너지저장장치 관련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020150)의 경우 관련주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를 생산하는 LG화학(051910)도 26% 가량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아프론테크(089980)가 25% 오르며 전기차 관련주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포스코 ICT(022100), 코디에스(080530)도 각각 21%, 14%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관련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미 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테슬라의 성공이 그동안 막연했던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확신으로 바꿨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와 함께 관련주 상승이 동반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테슬라모터스 최근 주가 흐름은? 고평가논란에도 신고가 행진 계속될까?
 
해설위원: 네 테슬라모터스는 추석 연휴 동안에만 10% 급등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우리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줫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1.2% 밀려나면서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조정을 보였습니다.
 
조금 길게보면 지난 1년동안 6배 정도 올랐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가 고평가 논란에 공매도도 많은 상황인데요. 최근에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에 대한 공매도를 두고 미친 짓은 아니지만 어리석은 선택일 것이라며 향후 테슬라모터스의 전기차 사업 성장에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했습니다.
 
저도 사실은 지난번 전기차 관련 분석 코너에 출연해서 테슬라모터스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테슬라모터스의 주가가 130달러선인데 지금은 180달러선입니다. 무려 38%나 오른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테슬라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합니다. 지금 테슬라의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입니다. PEGR도 16배입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5.3배. 성장성을 높게 쳐 준다해도 결코 저렴한 주식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다우지수 상장사 주가이익증가비율(PEGR)은 1.8배에 불과합니다.
 
앵커:전기차 시장 현황과 전망은? 보급, 확산에 가속도 붙을까? 전기차 시대 본격화되나?
 
전문가: 전기차 시장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 벌써 몇 년 전인데요.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업체에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보급 단계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2차전지 시장의 연평균 상승률은 향후 5년간 43%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기차주, 외국인 매수세 지속되나? 주가 상승 언제까지?
 
기자: 네. 현재 삼성SDI와 LG화학 등 대형 전기차 관련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중장기적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동안 막연했던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테슬라 성공으로 인해 확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현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선도업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는 있지만 전반적 시장 상황과 맞물리는 부분도 있어 지속 여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장기적 관심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시작됐다는 부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들어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선두 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초기 산업인만큼 적자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중장기적 관심은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전기차 관련주 가운데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관련 부품 업체가 테슬라에 납품할 수 있을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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