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IPO 신청..피아트와 합병 기대
2013-09-24 13:54:22 2013-09-24 13:58:0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자동차기업 크라이슬러가 뉴욕증시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미 증권당국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IPO는 JP모건체이스가 주관하며, 내년 1분기에는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크라이슬러의 41.5% 지분을 보유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퇴직자건강보험기금(VEBA)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할 생각이었으나 VEBA측이 인수가격을 올릴 목적으로 IPO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자동차회사 피아트는 현재 크라이슬러의 나머지 지분 58.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마르치오네 CEO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합병시키기 위해 피아트의 지분을 늘려왔다.
 
리차드 힐거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는 이번 IPO를 통해 기업의 시장가치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VEBA는 이번 기회로 피아트와의 협상가격을 올릴 속셈"이라고 설명했다. 
 
VEBA는 이번 IPO에 최소 1억달러의 지분을 내놓은 예정이며, 크라이슬러 측은 아직 구체적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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