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協 "중소선사 P-CBO 요건 완화 절실"
2013-09-24 16:45:33 2013-09-24 16:49:1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에 시장안정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P-CBO 편입요건을 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본 집약적인 해운산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종전 요건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그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P-CBO에 참여할 수 있는 해운선사가 거의 없다"며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회는 P-CBO 편입 요건을 중견 해운선사의 경우 신용등급 BB- 이상을 B- 이상으로 완화하고, 중견 및 중소선사의 부채비율 및 연매출액 대비 총차입금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중소선사의 경우 완화된 신용등급(K10 → K12) 적용과 함께 이미 P-CBO를 발행한 중소해운선사에 대해서도 편입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이 해운업계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될 수 있도록 P-CBO 참여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8일 회사채 차환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중소기업 등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의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안정 P-CBO 요건이 까다로워 중소선사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에 30여개의 해운선사가 신청했으나 27개 기업이 자격요건 미달 등으로 접수가 거부됐으며, 접수된 3개 기업도 요건이 미흡해 탈락하는 등 해운기업은 단 한 곳도 P-CBO 혜택을 받지 못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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