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5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무수익 자산의 효율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0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서초동 부지 등 당초 기대한 무수익 자산의 효율화에는 시간 소요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서초동 부지 수정 사업계획서를 9월에 제출했고, 검토 기간이 6~12개월 예상돼, 내년쯤 개발 여부가 확인 가능하다"며 "검토 후 개발까지 행정절차 등 1년의 추가기간을 고려하면 개발은 오는 2015년 이후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실적은 본사·자회사의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률(OPM)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있는 등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은 약 1% 정체되겠지만, 4분기는 기저효과 동반을 포함해 7%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원가와 비용 통제로 수익성이 개선돼 두자리수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본사는 가격인상과 원재료 가격하락 등이 반영될 것"이라며 "자회사의 경우 아사히맥주(연결대상)가 일본맥주 판매호조 속에 상반기 16% 성장했고, 필리핀펩시(지분법대상)도 현지시장점유율이 23%에서 27%로 확대되는 등 상반기 매출이 18%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맥주 사업은 계획대로 내년 5월 자체 브랜드 출시 예정이지만, 내년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집행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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