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2000선을 내줬다. 엇갈린 글로벌 경제지표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외국인 매수세도 주춤하면서 힘이 빠진 모습이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4포인트(0.45%) 내린 1998.06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갈피를 잡지 못하던 외국인은 오후장 들어 매수로 가닥을 잡았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마감 동시호가 구간에서만 1000억원 가량 유입시키면서 결국 191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21거래일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1161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2920억원 물량을 내놨다.
프로그램은 차익 680억원, 비차익 1116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796억원 사들였다.
통신(0.91%), 음식료품(0.79%), 섬유의복(0.58%) 등 일부 경기 방어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의료정밀업종이 3.17% 밀려났고, 종이목재(-1.24%), 운수창고(-0.97%), 철강금속(-0.90%)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NAVER(035420)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웍크 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56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나란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는 전날보다 2.21% 오른 55만5000원에 형성됐다.
코스닥지수는 4포인트 정도의 작은 변동폭 속에서 옆으로 움직였다. 종가는 전날보다 0.02포인트(0.00%) 내린 527.27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억원, 83억원 순매도로 쌍끌이 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이 됐다. 개인만이 249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기차 관련주들이 중국 시장 확대 기대감에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3일 베이징시 환경 관련 8개 부서가 공동으로 발표한‘2013~2017년 공기정화 행동 계획에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5원 오른 1076.6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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