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4분기 대표작의 중국 출시를 앞둔 기대감에 5거래일째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3.74%) 상승한 1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이후 5거래일째 상승하며 모두 15% 가까이 올랐다. 같은기간 0.30% 하락한 코스피지수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중국 서비스를 앞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중국 서비스가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어 중국 시장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은 중국 오픈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지난 8월29일부터 '계정보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고, 길드워2는 오는 27일까지 비공개시험테스트가 진행된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정보류테스트는 정식 오픈 이후에도 계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근접했다"며 "길드워2는 추가적인 비공개시험테스트 이후 연말에 공개시험서비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시장진출로 내년 강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영업익이 전년대비 94.8% 증가한 38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가 수준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됐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3년 주가수익비율(PER) 22배, 2014년 PER 1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높다"이라며 "중국 신작의 흥행실패나 점유율 하락에 대한 리스크가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도 성장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장 성공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가 기대작 1·2위에 랭크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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