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GM과 크라이슬러가 인건비 절감을 위해 바이아웃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2일(현지시간) GM과 크라이슬러가 경쟁 업체의 무노조 수준으로 비용을 낮추기 위해 바이아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바이아웃은 우리나라의 명예퇴직과 비슷한 제도로 일정한 보상 후 직원들의 자발적 퇴사를 유도하는 것이다.
GM은 퇴직대상자나 희망자를 대상으로 현금 2만 달러와 2만5000달러 상당의 신차 구매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GM은 5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조기 퇴직을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합의한 크라이슬러는 2만 6800명의 시간제 근로자에게 바이아웃을 제안했다. 크라이슬러는 이달 25일까지 퇴직 신청자들에게 현금 5만달러와 2만5000달러 상당의 신차 구매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직원들에게 향후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두 그룹은 정부로부터 긴급 구제를 받은 후 인건비를 외국 경쟁사들과 맞추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한편, 미 자동차제조업체들의 지난달 판매량이 이번주 5일(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총 판매량을 지난해 12월 연율과 비슷하거나 낮은 1030만대 정도로 예상해 미 자동차산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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