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57.4억달러..19개월 연속 흑자
2013-09-27 08:00:00 2013-09-27 08:10:1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 8월 경상수지가 1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7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전월의 67억7000만달러보다 줄어들어 흑자폭은 감소됐다. 올 8월까지 경상수지는 42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월 9억6880만달러 적자에서 2월 5억573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후 19개월째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8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56억7000만달러에서 53억3000만달러로 다소 축소됐다. 
 
8월 수출(통관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하면서 46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 패널, 석유제품 등이 각각 12.8%, 6.4% 감소했으나 승용차, 선박 등의 수출이 각각 47.8%, 23.8%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역별로는 미국(17.9%), 중국(12.8%), 동남아(6.6%)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일본(-13.3%), 유럽연합(-8.9%) 등은 감소했다.
 
8월 수입은 41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7.1% 증가한 반면, 전월 증가 전환했던 원자재가 -3.7%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및 이자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월 7억8000만달러에서 4억8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도 전월 3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흑자폭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속재산권 사용료의 지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서비스 거래 없이 자본의 유출입만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 73억2000만달러에서 76억9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외국인 채권투자 감소 등으로 전월 18억5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4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한 자본수지는 7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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