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한·인도네시아 CEPA 협상, 상당 수준 진전"
2013-09-27 16:51:09 2013-09-27 16:54:5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아세안 국가 중 우리의 제2위 교역귝 인도네시아와 지난해 한·인도네시아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시해, 현재 상당 수준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는 이미 아세안과 자유무역협정(FTA)를 발표하고 있으나, 더 높은 수준의 FTA를 위해 개별국과 양자 FTA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다음달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시 한·인도네시아 CEPA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양국이 협상에 보다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정상외교'는 해외로부터 성장동력을 적극 창출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우리 경제 활성화의 '티핑 포인트'(갑자기 정반대로 뒤집히는 지점)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처가 합심해 실무적인 뒷받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한·미, 한·중,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이 속도감 있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계획된 정상외교에 있어서도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내년 9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될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와 관련해서는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에 이어 국제 환경분야 논의에서 다시 한 번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미있는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남은 1년간 환경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업해 착실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비관세장벽 대응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서는 "세계 무역 환경은 FTA의 확산으로 관세 장벽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면서 통관 등 비관세 조치 비중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정부는 우리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방안을 마련했다"며 "산업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적극 수렴될 수 있도록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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