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회사채 발행 급증..역대최대
2013-09-27 17:31:02 2013-09-27 17:34:46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9월 한달동안 미국 재계의 채권발행이 급증하며 월간 채권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틈타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토마토DB)
26일(현지시각) 인포마글로벌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발행된 회사채는 147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월간 채권발행액 가운데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008년 5월의 1339억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버라이즌이 단일회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9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애드리안 밀러 GMP증권 채권전략가는 "연준의 양적완화 유지와 정치권의 예산안 협상 난항이 채권 투자를 이끌고 있다"며 "지난 여름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며 투자가 많지 않았던 것도 9월 투자수요를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9월 미국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평균 2.64%를 기록했다. 투자등급 회사채 금리는 10년물 국채보다 154bp 높았고, 하이일드 회사채 금리 스프레드는 462bp를 나타냈다.
 
존 브리지스 RBS 대표는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려 있다"며 "10월에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채권수요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11월에는 다시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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