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나흘만에 또 강진..최소 22명 사망
2013-09-29 09:57:50 2013-09-29 10:01:2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나흘 전 규모 7.7 지진으로 수백명이 숨진 파키스탄 남서부 지방서 규모 6.8의 강진이 또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4분 규모 6.8의 지진이 발루치스탄주 아와란시에서 북동쪽으로 96km 떨어진 곳의 깊이 14km 지점을 진원으로 일어났다.
 
할리 팔 쿠즈다르시 시장은 "22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사망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부상자수도 5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가옥 수백채가 부서지고 상당수가 건물 잔해 더미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관계자들은 "현재 마을 주민들이 매몰자들을 구출하고 있으며, 수십 명의 부상자들이 아와란 마시케이 지역 임시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4일에도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USGS는 이번 지진이 나흘전 강진에 따른 여진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자히드 라피 파키스탄 지진센터 소장은 "여진이 아닌 독립적으로 발생한 별도의 지진이었다"고 밝혔다.
 
압둘 말리크 발루치스탄주 수석장관은 "새로운 지진은 나흘 전 강진에도 건재했던 곳까지 모두 파괴했다"며 "두 마을이 모두 초토화됐다"고 설명했다.
 
압둘 라시드 발로치 아와란시 부행정관도 "전화선이 파손돼 피해규모를 정확히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지역 피해가 심각하다는 보고는 받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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