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연이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의사 표명에 대해 민주당이 "희대의 막장드라마"라고 맹비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 조직의 수장은 발가벗겨져 강제로 쫓겨나고, 또 다른 조직의 수장은 가출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사진=박수현 기자)
배 대변인은 "채 총장 사표 수리, '죄형 정황주의'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며 "죄형 법정주의는 들어봤어도 '죄형 정황주의'라는 말은 처음이다. 범죄와 형벌을 '정황'으로 규정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진영 장관, 집을 나가 행방이 오리무중이더니 오늘 언론을 통해 '업무 복귀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말려도, 정홍원 국무총리가 보도자료로 '돌아오라' 광고를 냈는데도 고집을 꺾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 대변인은 "사기를 친 부모나, 그 사기죄를 대신 덮어쓸 수 없다며 집을 나간 자식이나 한심하고 우습기는 매한가지"라며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진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배 대변인은 "희대의 공직사회 막장드라마, 당장 시청률은 높을지 모르나 국민 정신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며 "이러고도 '국민행복시대'를 말하는가. 책임질 것 책임지고 조기종영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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