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민생 공약들이 뻥이었다는 것을 알고 국민들이 뿔나 있다"며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서민과 중산층의 삶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민주주의를 우습게 아는 박 대통령이 민생 복지 대선공약을 뒤집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사진=민주당)
김 대표는 최원영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의 전날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 "거짓말이 자꾸만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있다"며 "더 이상 억지 변명으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하루 속히 국민의 뜻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초노령연금과 관련해 '양심의 문제'라며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관련해 "진 장관이 차마 직접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지만 '도대체 박 대통령에게는 양심이 없습니까'라고 말 없이 항변하는 것 같다"며 "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는 이렇게 비양심적이고 염치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은 소신있는 검찰총장을 마침내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박 대통령은 양심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양심을 팔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양심있는 대통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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