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비만의 주범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고자 메뉴 변경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고객들이 세트메뉴에 포함되는 감자튀김과 탄산음료 대신 샐러드와 건강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를 추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맥도날드는 해피밀 광고에도 물과 우유, 주스 등을 포함시키고 세트 포장에도 이 같은 내용을 표기할 예정이다.
특히 해피밀 박스에는 아이들을 위한 과일과 야채, 저지방 우유, 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건강 메뉴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담는다는 방침이다.
닥터 존 라푸크 CBS 특파원은 "수년동안 의학 전문가들은 비만의 원인을 패스트푸드라고 여겨왔다"며 "하지만 지금 주요 패스트푸드 기업들의 전략이 바뀌면서 이러한 인식도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현상은 버거킹이나 서브웨이에서도 볼 수 있으며 건강 패스트푸드는 수요가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도날드는 건강메뉴 프로그램을 오는 2016년까지는 전체 시장의 30~50%에 도입시키고, 향후 2020년에는 전세계 모든 시장의 고객들이 건강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건강메뉴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야채와 과일을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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