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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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PMI, 속보치 하회
· 전월 50.1에서 50.2로, 예비치 51.2 밑돌아
· 정부집계 제조업 PMI 발표 예정
▶日, 1997년 이후 처음 소비세 인상카드
· 2014년 4월, 소비세 5% → 8%
· 1997년과 다른 것 → 부동산 회복, 기업들 현금보유량 ‘▲’
휴장을 하루 앞둔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니케이 지수 2% 빠지고 항셍 지수는 1.5% 빠진 하루였습니다. 어제 장중에 중국 제조업 지표 확정치가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 증시는 3년래 최고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기술과 소비 관련주가 올랐고 상하이 자유무역지대가 중국 경제를 살릴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하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회사는 모두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소비세의 본격 인상을 앞두고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실망스러웠던 중국 제조업 지표부터 점검하고 일본 이슈까지 점검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지난 주 발표됐었던 HSBC가 420개 회사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제조업 지수는 예비치였습니다. 51.2로 나타났었는데 확정치가 어제 발표됐습니다. 전월 50.1에서 0.1만 늘어난 50.2로 수정됐습니다. 2011년 예비치를 집계해서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차이가 가장 컸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던것처럼 실망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오늘 민간업체가 아닌 정부가 집계한 9월 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사를 하기 때문에 약간 분위기의 차이는 있을텐데요. 그래도 정부는 올 1월 이후 82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던 것을 3000개로 늘려서 보다 넓은 시야로 제조업 지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11월 열릴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정부는 성장률 7.5%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수정치가 예상을 밑돌긴 했지만 그래도 5개월 최고치라는 점, 두 달 연속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제조업 지표가 주목된다면, 일본에서는 소비세 인상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베 총리가 소비세를 인상하는 안을 본격 발표하게 됩니다. 16년만에 처음 소비세를 인상하는건데,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1997년과 지금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97년 소비세가 인상됐을 때, GDP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당시 전세계 증시 분위기를 나타내주는 MSCI 세계 지수가 32% 올랐는데 같은 기간 일본 토픽스 지수는 12% 내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1998년 당시 총리였던 하시모토 류타로는 사임했습니다.
16년만에 소비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아베 정권하에서 내년 4월부터 현행 5%인 소비세율은 8%로 오릅니다. 이를 두고 효과를 내다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그 때와 상황이 다른 건 분명이 있는데요.
도이치뱅크는 소비세가 인상되는 그 때부터 소비 침체가 올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좀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1997년과는 상황이 분명 다르다는거죠. 부동산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엔저효과로 많은 이익을 본 기업들은 2200조엔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습니다.
아베 총리는 물론 고심이 많았겠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다“라고 소비세 인상의 효과를 점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마한 연준 총재 후보이자 전 미국 재무장관이었던 래리 서머스는 이번엔 다를 것이다라는 말이 시장에 가장 공포를 주는 말이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10월의 문을 열면서 새 정책과 새 지표를 발표하는 아시아의 두 나라 소식 살펴봤습니다. 중국은 오늘부터 국경절 연휴에 들어간다는 점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주요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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