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키워드
출연: 신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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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 6개월 최고기록
· 2달 연속 50 상회=>‘제조업경기 개선’
· 중국 정부 성장 드라이브 ‘효과 보이나’
▶중국 콜금리, 연휴 앞두고 ‘상승세’
· 10월 1일-7일, 휴장 앞두고 화폐수요 증가
· 단기신용자금경색, ‘6월 되풀이 없을 것’
세계 최대의 자산업체 ‘블랙락’은 중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6월 말 이래로 상하이 종합지수는 12% 올랐습니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 발 호재에 아시아 증시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로 시작한 월요일,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장중에 중국 제조업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6개월 최고기록을 세웠는데요. 이제,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2분기의 경제 침체에서 드디어 벗어나는 것인지 기대감은 한층 커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표의 정확한 명칭은 HSBC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입니다. 420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해서 85~90%의 기업이 응답을 해 주면 그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되는 수치입니다. 51.2를 기록했는데, 50이 넘으면 경제가 확장세를 보인다는 것이고, 당초 14명의 전문가들은 50.9를 예상했었습니다. 지난 달에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었고, 9월도 이 흐름 이어갔습니다.
그럼 이 지표가 의미하는 건 뭘까요?
리커창 총리가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잡았고 산업생산과 정부 신용 규모도 예측을 뛰어 넘은 상황에서, 금융리스크에 대한 압력이 심화되는 상태에서도 강하게 경제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지도층의 노력의 산물로 볼 수 있을까요?
9월 30일 확청치가 발표됩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정부주관 제조업PMI지수도 10월 1일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 그 때 다시 한 번 이 같은 개선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중국 콜금리가 연휴를 앞두고 4거래일 연속 올랐다는 소식이네요. 콜금리는 금융기관간에 초단기 금립니다. 금융기관들이 서로 돈을 빌리기 위해 금리를 더 주는 현상을 말합니다.
중국 은행간 단기자금 시장 추이를 나타내주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은 10베이시스포인트 올라서 4.11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4.2퍼센트가 지난 8월 29일 이후 최고치인데요. 6월 20일 이후 12.45%나 상승했습니다.
이유는 중국이 연휴 휴장을 앞두면서 미리 돈을 빌려놓으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긴 연휴에 들어갑니다.
GF 퓨첫의 애널리스트는 보통 연휴를 앞두고는 이렇게 자금시장에 화폐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이라면서 6월에 있었던 것 같은 자금 부족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이 많이 배웠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콜금리가 2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해 단기 자금시장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었습니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규모가 20조 위안을 초과할 수 있다는 언급이나 본토소재 은행의 부실대출비율 상승에 대한 부담 등 금융시장을 잘 살펴보면 어려운 점도 분명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 제조업 지표의 반가운 개선소식과 함께 중국 단기금리 급등 소식까지 살펴봤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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