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줄어들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만6000원(2.60%) 상승한 14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하반기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애플의 신작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스마트폰 재고조정에 대한 우려도 다소 줄어들고,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부문(IM) 사장이 3분기 실적을 낙관적으로 제시한 것이 투심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바일부문 등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를 다소 하향조정하는 가운데 신 사장은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영업이익 우상향 추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화재에 따라 공급부족 현상이 4분기 본격화돼 메모리부문 영업이익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최근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23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외국계 자금이 꾸준히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민희 연구원은 "지난 1일 미국에서 발표된 ISM제조업지수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나스닥도 상승마감했다"며 "미국 시황이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 등 IT 종목에 외국계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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