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실적 부진 일시적..비중 확대 기회
2013-10-03 10:00:00 2013-10-03 10: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업체의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동차주가 급락한 가운데 향후 주가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쌍용차(003620) 등은 각각 1~4%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업종의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4분기부터는 정상화 될 것이라며 지금이 비중 확대의 기회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의 3분기 실적은 파업에 따른 국내 공장 생산차질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해외 재고 실현 등 완충요인이 있는 완성차보다는 영업실적이 생산에 직결되는 부품업체 실적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가 10만1000대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3% 감소한 것은 영업일수 감소와 파업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 하락은 4분기에도 수익성 부담 요인이지만 3분기 국내 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4분기 상당 부분 만회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이익 전망치 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글로벌 출고 증가율은 국내 공장 부진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지만 향후 국내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터키, 브라질공장의 생산능력이 확대돼 4분기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도 지난달 부진을 딛고 이달부터는 광주공장이 월 3회 이상의 특근을 실시할 예정이며 화성과 소하리공장 역시 실시 가능성이 높아 국내공장 생산은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는 예상대로 기고 효과로 다소 둔화됐다"며 "이번건은 주가에 약간 부정적이나 4분기 모멘텀 회복을 고려하면 중장기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달과 달리 이번달부터는 판매 강세로 돌아서 2분기에 세웠던 사상최대 판매를 4분기에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신차 비중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가동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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