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7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2.60%를 기록했고,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 내린 1.36%로 집계됐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올라 3.71%를 기록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지도부를 초청해 연방정부 정상화에 대해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없이 마무리되면서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
특히 오는 17일까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디폴트에 처하게 돼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아울러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는 54.4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 57.4를 하회했다.
션 심코 SEI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셧다운을 비롯해 지표 부진에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채권시장 입찰 물량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 가격도 대체로 상승 탄력을 이어갔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2%포인트 내린 1.79%를 기록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0.16%, 0.01% 내려 6.48%와 4.23%를 기록했다.
또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9.04%를 기록해 전일 대비 0.03% 내렸다.
반면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0.01% 올라 4.37%를 나타냈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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